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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속 15km 속도로 필리핀에 접근 중인 제26호 태풍 ‘위투’는 사이판을 초토화활 때만큼의 위력은 약화됐지만, 최대풍속이 시속 210㎞로 여전히 위협적이다.
위투가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필리핀 북부 루손 섬에는 53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보된 루손 섬의 카가얀 등 24개 지역에 태풍특보를 발효하고 학교에도 휴교령을 내린 상태다.
특히 이번 태풍이 지난달 엄청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낸 태풍 ‘망쿳’(현지명 옴풍)과 같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지난달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 태풍 ‘망쿳’은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를 유발, 최소 95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