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처짐 현상, 양악수술 부작용일 뿐 반드시는 아니다

  • 등록 2018-02-06 오전 9:20:22

    수정 2018-02-06 오전 9:40:0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얼마 전 배우 Y씨가 얼굴에 붕대를 감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해 화제다. Y씨는 부기 오른 모습과 함께 “양악수술에 따른 얼굴 처짐을 개선하려 ‘리프팅’ 수술을 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6년 전 양악수술을 받은 이후 시간이 갈수록 턱과 목이 점점 처지는 부작용을 겪으며 평소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오다가 첫 양악수술 후 재수술을 공개적으로 알렸고 이에 팬들은 ‘성형중독’ 아니냐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강진한 서울턱치과 원장은 “양악수술의 대표적인 부작용이 ‘턱 처짐’이나 ‘얼굴 꺼짐’이지만 이런 현상이 Y씨 이야기처럼 양악수술로 인해 반드시 뒤따르는 것은 아니다”며 “이들 두 부작용은 서로 다른 이유에서 생길 수 있으며, 턱 처짐은 보통 미용 목적으로 아래턱 뼈를 기준 이상 과도하게 제거해 살이 남는 경우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한 주걱턱은 양악수술 후 턱이 정상 위치로 돌아가면서 살이 남아 처질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좋아진다”며 “만약 나이가 들었거나 턱살이 원래 많은 경우라면 양악수술 부작용이 아닌 자연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리프팅’이나 ‘지방흡입’ 등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턱이 아닌 ‘볼 처짐(얼굴 꺼짐)’은 주로 광대뼈 수술과 관련 깊으며 양악수술 후 수 년이 지나 ‘턱’이 처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일 가능성이 크다. 수술 직후 다양한 얼굴 처짐을 예방하려면 얼굴뼈와 피부, 근육, 신경, 지방층의 변화까지 완벽하게 예측해 수술하는 게 중요하다.

강진한 서울턱치과 원장이 내원한 환자에게 양악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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