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사이버안보비서관 신설..北테러 대비 강화

  • 등록 2015-03-31 오전 10:11:42

    수정 2015-03-31 오전 10:17:17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청와대 국가안보실 산하에 사이버안보비서관직이 신설된다. 최근 소니픽처스나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등 북한 소행으로 추청되는 해킹 테러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행정자치부가 마련한 ‘국가안보실 직제 일부개정령안’이 이날 개최되는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됐다”고 밝혔다.

안건이 통과되면 국가안보실 산하 비서관은 기존 정책조정비서관, 안보전략비서관, 정보융합비서관, 위기관리센터장에 더해 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국가안보실은 명실상부한 사이버 테러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사이버안보비서관에는 해당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한 전문가 출신이 발탁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가정보원 출신은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민 대변인은 “사이버안보비서관 인선은 진행 중”이라고만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월 사이버 안보전문가인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을 안보특보에 발탁하는 등 사이버테러 대응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주문해왔다.

임 특보는 지난달 3일 정보보호 대토론회에서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미래창조과학부, 국정원, 행자부 등 유관부처 기능이 합쳐진 컨트롤타워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혀, 청와대 내 사이버안보비서관실 신설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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