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국내처럼 기업에 대한 정보나 신용평가 등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가 부족한 곳이다. 그 때 외환은행에게 천군만마가 나타났다. 바로 나이스디앤비다.
나이스디앤비는 지난 2002년 국내 1위의 신용정보 인프라 기업인 나이스홀딩스(구 한국신용정보)와 1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기업정보 전문기업인 D&B社가 함께 설립한 회사다.
김용환 나이스디앤비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기업 프리미엄을 제고하고 향후 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기업신용정보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조회사업은 최근 상거래 리스크 관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정부도 일정금액 이상의 물품에 대해 납품기업의 신용등급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여기에 국내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FTA 등을 통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업들간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어 기업정보와 신용조회 사업의 전망은 매우 밝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등에 다르면 신용조회사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15% 에 달한다.
이런 환경을 토대로 나이스디앤비는 현대차,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의 해외 진출시 현지 협력업체들에 대한 정보와 신용등급 등을 평가해 제공하고 있다. 또 조달청, 방위사업청,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에는 수요자들이 원하는 기업의 정보를 D&B社의 데이터를 통해 정확히 전달하고 있다.
D&B社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나이스디앤비는 지난 2006년 매출액 69억원, 당기순익 2억원에서 지난해 매출액 163억원, 당기순이익 19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3분기까지 이미 매출액 133억원, 당기순익 23억원을 거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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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디앤비는 이번 상장을 통해 모아진 자금을 새로운 동반성장 시스템인 'NICE WinC'개발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NICE WinC'는 대기업과 1차, 2차 협력기업의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아울러 현재 전체 매출의 40% 를 차지하는 해외매출의 비중을 더욱 늘려, 글로벌 기업정보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나이스디앤비의 총 공모주식수는 392만주다. 액면가는 500원이며 공모예정가는 주당 1400원~17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54억8800만원~66억6400만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청약예정일은 1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코스닥 시장 상장예정일은 오는 22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