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와 함께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를 통해 전국 20~39세 미혼남녀 976명(남성 494명, 여성 482명)을 대상으로 결혼인식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미혼남녀의 이상적 배우자상`이 담겨있다. 배우자 직업은 `공무원, 공사`를 가장 선호했다. 남녀 각각 12.9%(205명), 12%(221명)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남성은 교사(12.2%), 일반 사무직(12%), 금융직을, 여성은 금융직(9%), 일반 사무직(8.3%), 회계사, 감정평가사, 변리사, 세무사(6.7%), 교사(6.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학력을 보면 여성 과반수가 넘는 51.5%(248명)가 `4년제 대졸`을 꼽은 반면 남성은 `상관없다`는 의견이 42.3%(209명)를 차지했다. 배우자 학력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었다.
이상적 배우자 자산 규모에 대해 `무관하다`는 응답이 남성 55.5%(274명), 여성 27.8%(134명)로 가장 많았다. 이상적 배우자의 자산규모 평균값으로 남성은 `1억9193만원`, 여성은 `1억719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성교제 횟수가 10회 이상인 경우 이상적 배우자의 자산 규모가 가장 높았고 여성은 최종 학력에 따라 이상적 배우자에 대한 자산 규모도 증가했다.
남녀가 선호하는 연령대는 각각 달랐으나 이상적 배우자와의 나이차는 `3~4세`로 나타났다. 남성은 3~4세 연하(27.1%), 무관(19.2%), 1~2세 연하(19%)를, 여성은 3~4세 연상(32.2%)와 1~2세 연상(26.4%), 무관’(14.9%)을 가장 선호했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는 남녀 모두 `성격`(남 31.2%, 여 29.9%)을 꼽았다. 그 외의 조건으로 남성은 외모(22.3%), 직업(9.7%), 가치관(8.1%), 경제력(7.1%), 가정환경(7%)을 선택했다.
여성의 경우 경제력(22.8%), 직업(11.4%), 가정환경(9.9%), 외모(9%), 가치관(6.3%) 순으로 답했다. 학력, 사주궁합, 거주지, 출신지역 등은 응답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배우자 결정시 고려사항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