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1월 07일 11시 4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유로-원 환율은 올들어 역외 투자자들이 과감한 숏플레이에 나서면서 지난해 12월말 1500.0원에서 이날 1462.6원선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엔-원 환율도 100엔당 1138.0원대에서 1349.5원까지 빠졌다. 이는 달러 강세에도 아시아 통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제자리걸음을 했기 때문이다.
역내외 투자자들은 유로와 엔화에 비해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달러-원 환율에 목을 매고 있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에는 달러-원보다 크로스 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유로-원 숏플레이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원화 강세 전망으로 올해에도 서울외환시장에서는 크로스 거래가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미 달러의 전망의 혼조로 크로스 거래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올해의 경우 유로화나 엔화는 재정 문제와 고평가로 약세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어 이들 통화 관련 크로스 거래가 주목된다"며 "아시아 이머징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이 유효한 만큼 아시아통화에 대한 롱포지션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