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미국 바이오의약품 공급전문 기업 ASD Healthcare와 3년간 총 4억8000만달러 규모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과 `그린진에프`의 수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이비글로불린`은 가면역질환, 중증감염증, 골수이식 등의 면역 및 감염과 관련된 질환에 폭넓게 처방되는 주사제다. 녹십자는 지난 1982년부터 국내를 비롯해 남미 등 해외시장에 공급해왔다.
지난 10월 출시된 `그린진에프`는 미국에 이어 2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A치료제다.
동화약품이 지난 2007년 미국 P&G와 국내 제약업계 최대규모인 5억달러 규모의 골다공증치료제 `DW1350`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지만 최근 P&G의 전문의약품 사업부가 워너칠콧사에 인수되면서 계약이 백지화된 바 있다.
또 ASD는 미국 FDA 승인을 위한 현지작업에 대해 협조하고, 승인 후에는 미국 전역에 2개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김영호 녹십자 해외사업본부장 "이번 수출계약은 ASD가 녹십자 제품에 대해 미국 승인 및 시장성에 대해 확신을 가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녹십자의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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