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방사선 살균기술과 식품생명공학기술을 접목, 한국형 우주식품인 불고기·전주비빔밥·미역국·참뽕음료(오디음료)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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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식품이란 우주선·우주정거장·달·화성 등의 행성에 건설하게 될 우주기지 등 우주공간에서 우주인이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식품이다.
우리나라는 2008년 4월 한국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시 공급한 우주라면, 김치, 생식바, 수정과 등의 우주식품에 이어 맛과 질이 더욱 향상된 우주식품을 추가로 개발한 것이다.
이번 우주식품의 인증절차는 지난해 8월 러시아 IBMP에 인증평가를 의뢰해 약 5개월 동안 심도 있게 이루어졌다. 평가에서 한국음식이 우주환경에서 소화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며, 발효식품 등은 장내 미생물 분포가 바람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행복하누, 전주시와 전주시비빔밥연합회, ㈜청호씨푸드, 부안군 등 지자체, 식품회사와의 공동연구 개발을 통해 해당 지자체의 특산품 및 기업 브랜드의 국제 인지도를 제고하고 관련업계의 기술혁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운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는 "이번에 확보한 우주식품 제조기술은 향후 환자식품, 간편 식품, 레포츠 식품, 구호식량, 군 전투식량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며 "가공식품 수출을 위한 위생 검역기준 장벽을 넘을 수 있는 기반기술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