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도봉·강북` 전세가비율 30%대로 `뚝`

2006년말 대비 7~9%포인트 하락
"전세 끼고 집사기 어려워져"
  • 등록 2008-08-14 오후 3:28:00

    수정 2008-08-14 오후 3:28:00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지난 해 이후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서울 강북권 노원·도봉·강북 일대의 전세가격 비율이 30%대로 낮아졌다. 2년여 전만 해도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50~60%여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내집마련 사례가 많았지만 이 방식 역시 크게 어려워진 셈이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지난 2006년말 49.12%였으나 이달에는 39.56%로 낮아졌다. 도봉구와 강북구도 38.76%, 39.03%를 기록해 같은 기간 동안 9.01%포인트, 7.3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6년 하반기 이후부터 올 상반기까지 이들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했기 때문. 2006년 가을부터 전세대란 양상을 보이며 전셋값이 크게 올랐던 이들 지역 아파트는 이에 이어 `차라리 사자`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커지며 전세가격보다 매매가격이 더욱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현상에 따라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내집마련 방식`도 쉽지 않아졌다. 예를 들어 2년 전 전세 5000만원을 끼고 1억원짜리 매물을 살 경우 5000만원의 자기 부담을 지면 됐지만, 현재 1억원 집을 살 경우 부담해야 할 돈이 6000만원을 넘게 된 셈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전세가 비율이 40%를 넘는 지역은 ▲은평(48.52%) ▲서대문(47.74%) ▲동대문(44.62%) ▲중랑(44.46%) ▲종로(44.07%) ▲금천(43.66%)▲성북(43.34%) ▲관악(42.98%) ▲중(42.53%) ▲구로(41.85%) ▲동작(40.37%) 등 11개구 뿐이다.

한편 강남권의 경우 같은 기간 집값이 하락하며 전세비중이 대체로 높아졌다. 강동구가 4.01%포인트 올라 30.89%를 기록했으며, 서초구도 2.19%포인트 상승한 32.13%의 전세가율을 기록했다. 송파(29.23%), 강남(28.8%) 도 1.6~2.2%포인트 가량 전세비중이 높아졌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올 하반기에는 입주물량이 많은 강남권은 전세가격 약세가, 반면 강북권은 이주 수요가 많아 전세가격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내집마련을 하고자 한다면 현재 전세비중이 높은 곳을 공략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료: 부동산114)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