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이날 영국의 무료 이메일 서비스 계정을 기존 `gmail.com`에서 `googlemail.com`으로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리서치(IIIR)와의 상표권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자발적 포기를 결정했다.
IIIR은 작년 4월 런칭한 구글의 `G메일` 서비스가 자사의 `G-mail` 서비스와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IIIR의 `G-mail` 서비스는 주로 파생상품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지난 2002년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에따라 신규로 영국 구글 서비스에 가입하는 사람은 `googlemail.com` 계정을 받게된다. 기존 사용자의 경우 상표권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gmail.com` 계정을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지난 6월 독일에서도 같은 문제에 직면해 계정을 변경한 바 있으며, 독일 상표권 분쟁은 여전히 법원에 계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