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당선, 증시에 긍정 영향-세종증권

"중국교역 비중확대..진출기업에도 긍정"
  • 등록 2002-12-20 오후 1:38:04

    수정 2002-12-20 오후 1:38:04

[edaily 김상욱기자] 세종증권은 20일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과 관련, 정권말기의 레임덕 현상이 해소되고 신정부의 개혁성향과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세종증권 장성욱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번 대선과정에서 가장 우려했던 부문은 대북관계 긴장고조와 재벌개혁 후퇴였지만 노 당선자가 기존 김대중 정권의 정책 기조를 상당부문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 문제에 대한 외국인 우려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노 당선자의 대북관계 완화는 중국과의 교역규모를 더욱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중국과의 수출비중이 미국을 앞서고 있는 현 상황에서 대북관계 완화는 중국과의 정치적 환경을 더욱 우호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중국진출 기업 뿐만 아니라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외국인은 대북 강경론자인 부시와의 관계 설정에 대한 경계심과 현실경제에 직면해 대선공약이 지켜질 지에 대해서는 아직 신뢰를 가지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분배우선 정책이 노동부문에 있어서 노동자 친화적 정책으로 수립될 수 있고 공기업 민영화에 신중한 입장은 외국인들이 국내 부실회사 인수나 민영화 참여 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따라서 낙관적 기대감보다는 북한과 미국에 대한 정책과 시장친화적인 청사진을 수립했는가의 여부를 확인하면서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증권이 선정한 노무현 당선 관련주는 다음과 같다. ◇ 행정수도 이전 : 대선 최대 이슈였던 행정수도 이전이 내년 초반부터 가시화 - 충청지역 연고기업: 계룡건설, 대아건설, 영보화학 - 자산가치 상승예상 기업: 충남방적, 동양백화점, 우성사료 - 수도건설 관련기업: 현대산업, 중앙건설, 현대산업 등 건설주와 아세아와 한일시멘트, INI스틸, 동국제강 등 건설자재 업체 ◇ 남북 경협주 : 대북 완화정책 유지 - 금강산 개성공단: 현대건설, 현대상선 - 북한 사회간접자본 투자: 삼부토건, 남광토건, 풍림산업 - 대북지원 관련주: 조비 남해화학 - 위탁가공: LG상사, 삼성물산, 효성 ◇ 외국인 투자 확대 : 기업투명성 개선과 대북 긴장완화로 외국인 국내시장에 관심 높아질 듯 - 외국인 선호주: 삼성전자, 포스코, SKT, 국민은행, 현대차, 삼성SDI, 엔씨소프트, KH바텍, 백산OPC ◇ 중국교역 확대 수혜 : 대북관계 완화에 따른 중국교역 규모가 증가 - 중국진출 기업: 삼성SDI, 신세계, 한국타이어, 농심, 동양제과, 모아텍, 창민테크 - 수출확대 수혜: LG화학 등 화학업체와 팬택 유일전자 등 핸드셋업체 등 ◇ 주5일 근무관련주 - 여행: 하나투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 레저: 강원랜드 엔씨소프트 CJ엔터테인먼트 플레너스 삼천리자전거 동양제과 호텔신라 - 기타: 한네트 에스원 ◇ 벤처기업 육성 : 정보통신 관련 벤처기업 육성 등을 통해 250만개의 일자리 창출 - 인터넷 무선통신 디지털방송 전자상거래관련 등 벤처기업에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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