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국내 주식시장의 랠리가 주춤거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들의 주가 전망이 다소 엇갈리게 나타나고 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11일 D램산업이 단기적으로 고점에 근접해 2분기부터 가격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05930)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의 조나단 M. 로스와 김영찬 애널리스트는 "올 한해 D램의 목표가격이 현재 현물가격보다 다소 낮은 4.08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며 "다음 달부터 D램 현물가격이 하락압력을 받아 2분기와 3분기 중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반도체 대표종목인 삼성전자의 주가도 주춤거릴 것으로 예상해 12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50만원에서 45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종전 "추천등급 리스트(recommend list)"에서 시장수익률 상회(market out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 주가가 D램 가격에 민감한 편이지만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수익성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장기적인 주가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UBS워버그증권은 D램 고정거래가격이 추가로 인상될 여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 삼성전자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UBS워버그증권은 11일자 리포트에서 "그동안 D램 공급물량의 개선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고 신규 설비 가동이 없었기 때문에 고정거래가격이 추가로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버그는 다만 하이닉스와 마이크론 간의 매각 협상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종전 강력매수(Strong buy)의견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