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미 법무부가 6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반독점법 위반으로 인한 회사분할에 대한 입장을 고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미국 언론들은 "엉클 샘"(미국 정부)이 MS의 친구가 돼 버렸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분명 호재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장에서도 당장 주가의 등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매수"의 시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 법무부가 회사분할을 고수하든 하지 않든 MS의 실적 전망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뱅크원 인베스트먼트의 머니 매니저 스티븐 살로펙은 "이미 회사분할안에 대한 항소법원의 기각 소식이 있었고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터커 앤소니 수트로 캐피탈 마켓의 애널리스트 아론 스코트도 "정부가 회사분할안을 재고한다는 사실은 놀라울 것이 없다"며 투자등급 "매수"를 추천했다.
그는 "전체 장이 침체하고 있기 때문에 좀더 두고봐야겠지만 MS의 주가는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번햄&그림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마이크 그린은 "지금이 바로 주식을 매수할 시점"이라면서 "정부의 규제가 있다 하더라도 MS의 발목을 잡을 만한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피프스 써드 뱅콥의 서닐 레디는 "반드시 MS의 주식을 사겠다"면서 MS는 내달 윈도우 XP를 본격 출시할 예정이며 이는 주가 상승을 가져올 수 있을만한 재료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이날 정부의 입장발표 이후 잠시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7일 오전 4시11분(한국시각) 현재 전일보다 1.78% 떨어진 56.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