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열풍으로 어깨통증 호소하는 사람 증가하고 있어 주의

회전근개 파열 예방 위해선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해야
  • 등록 2024-08-13 오전 10:12:16

    수정 2024-08-13 오전 10:12:1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몸짱 열풍을 타고 헬스를 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젊은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자칫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무리하게 운동을 고집하다가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강하기 위해 하는 운동인데 통증이 유발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깨의 인대나 힘줄은 무릎이나 발목과 같은 다른 관절처럼 응급 파열이 극히 드물다. 대부분 과사용이나 퇴행성으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어깨 관절이 튼튼한 4개의 관절로 감싸고 있고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다른 관절에 비해 활동반경이 넓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때문에 오히려 다른 관절에 비해 운동량이 더 많아 조금만 무리해도 손상이 쉽게 올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많이 손상된 경우가 종종 있다.

흔히 어깨 질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질환은 회전근개질환이다. 어깨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이 있는데, 이 4개의 힘줄을 회전근개라고 부른다. 힘줄이 여러가지 이유로 약해지고 정상적인 튼튼한 힘줄 에서 비정상적인 구조로 변하는 것을 회전근개질환이라고 통칭하고, 변성되고 약해진 힘줄에 파열이 생긴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부른다.

40대 이후가 되면 퇴행성으로 회전근개 질환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는데, 요즘은 스포츠 활동이 늘어나면서 젊은층에서도 회전근개질환이 늘고 있다. 특히 골프나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같이 어깨에 무리를 주는 운동이나 헬스같이 반복해서 무거운 무게를 들어 올리는 운동은 어깨 주변의 근육 또는 힘줄에 손상을 줄 수 밖에 없고 지속한다면 회전근개 파열의 위험도 높아진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초기에는 팔을 들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지만 점차 통증이 완화된다. 하지만 완화되었다고 해서 방치하고 무리하게 사용하게 되면 나중에 더 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되다. 또한 회전근개 파열은 누군가 억지로 팔을 올리면 올라가고 특정 동작에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치료 없이 장기간 놔두면 파열된 힘줄이 안으로 말려들어가, 팔을 쓸 수 없게 될 수도 있어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전근개 파열의 치료는 파열 정도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힘줄이 50% 이내로 부분 파열된 경우라면 주사나 약물치료 등 보존적 요법 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파열의 정도가 심하다면 봉합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주로 내시경을 이용해 진행하는데 수술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작은 구멍만을 뚫고 수술이 가능하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통증이나 흉터가 적고, 수술 후 빠른 재활치료 및 일상 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춘택병원 스포츠외상센터 현환섭 센터장은 “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본인에게 맞는 운동과 운동량을 잘 선택 해야 한다. 운동 후 통증이 생겼다면 우선은 운동을 멈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무리한 근육운동은 삼가하고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충분한 준비운동도 필수적이다” 라며 “어깨 운동을 과도하게 하는 사람이라면 어깨에 통증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정밀검사를 통해 회전근개파열 여부를 진단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필드 위 여신
  • GD시선강탈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