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스라엘·이란 사태를 언급하며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차원에서 밀도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대외경제자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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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대외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중동 사태의 전망 및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했다.
최근 중동 전체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정면충돌로 일촉즉발의 위기에 빠진 상태다. 양국은 상대방의 본토를 직접 타격하는 전례 없는 방식으로 무력충돌했고,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달러화, 유가 등의 급등을 불러왔다. 국내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고 기름값이 뛰어오르며 물가 압력을 키우고 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이스라엘·이란 사태로 인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세계 정치·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중동발 불확실성이 우리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중동 사태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이란간 직접 충돌이 벌어지며 세계경제에도 매우 큰 불확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동향과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중동 사태 진행 상황과 시장 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며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차원에서 밀도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외경제자문회의는 최근 급증하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해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려 올해 도입한 비상설 회의체다. 지난 4일 첫 회의에서는 글로벌 경제현안과 우리의 대외정책 방향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