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황보승희(부산 중영도) 무소속 의원이 8일 보수정당인 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자유통일당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초대 대표를 지낸 정당이다.
황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자유통일당에 입당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황보 의원은 4·10 총선에서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이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유인촌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
황보 의원은 “자유통일당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 △한미동맹 △자유통일의 가치는 보수 정치인의 길을 걸어온 저의 소신과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자행되어 온 좌파세력의 건국 대통령 이승만 지우기와 산업화 세대의 공적 지우기, 자유민주주의 하에 건국이 된 대한민국의 이념을 흔들고 무너뜨리려는 선동과 음해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할 때”라며 “그 싸움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황보 의원은 지난해 6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자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2020년 3월 국회의원 선거 예비 후보자 시절 내연남 정모 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 경선 비용과 기탁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돼 부산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