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이 된 외식…"패밀리 레스토랑 직원이 갑자기 위협“

  • 등록 2023-12-28 오전 9:52:43

    수정 2023-12-28 오전 9:52:43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외식을 위해 찾은 한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직원이 손님을 위협한 일이 알려졌다.
한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 직원이 외식을 나온 가족을 위협해 불구속 입건됐다. (사진=YTN 화면 캡처)
28일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는 레스토랑 직원 A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월 18일 성남시 한 건물 로비에서 화장실을 가려던 남성 B씨가 민 문에 부딪혔고 갑자기 위협을 가했다.

당시 A씨는 자신이 들고나온 음료를 바닥에 쏟아버린 뒤 들고 있던 플라스틱 잔을 땅에 던졌다. 바닥에 부딪힌 잔은 튕겨져 나와 B씨의 가슴에 맞았다.

이윽고 A씨는 B씨를 향해 위협을 가하는 듯 다가왔고 B씨의 가족들이 이를 막자 가족들에게도 바짝 붙으며 위협했다.

이후 한참을 노려본 뒤 현장을 떠나면서도 분이 풀리지 않는 지 발로 벽을 차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B씨는 매장을 찾아가 점주에게 이같은 사실을 항의했지만 점주는 “개인 사이에 벌어진 다툼이니 잘 풀라”는 반응을 보였다.

B씨는 이날 딸 아이의 피아노 연주회를 기념해 모처럼 주말 외식을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많이 놀랐다”며 “혹시 마주치면 또 봉변을 당할까 근처를 다신 못 가겠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레스토랑 직원 A씨는 업무 중이었던 상태는 아니었던 가운데, 레스토랑 측은 뒤늦게 “담당매장 직원, 점주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A부터 Z까지 시스템에 대해 철저히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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