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세이노’도 제쳤다…BTS, 베스트셀러 올킬

교보문고 7월2주차 순위 집계
BTS 회고록 서점가 점령
단숨에 ‘베스트셀러 1위’ 등극
  • 등록 2023-07-14 오후 12:10:00

    수정 2023-07-14 오후 12:10:0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시민의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돌베개)도,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세이노의 가르침’(데이원)도 ‘방탄소년단’(BTS)의 신간 앞에 밀렸다. BTS의 첫 공식 회고록 ‘비욘드 더 스토리’(빅히트뮤직)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로 올라섰다.

교보문고가 14일 발표한 7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BTS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책 ‘비욘드 더 스토리’는 과학 에세이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와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을 각각 2위와 3위로 한 계단씩 밀어내며 1위를 차지했다.

BTS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책 ‘비욘드 더 스토리’(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저자인 강명석씨가 데뷔 전부터 세계적 아이돌 그룹으로 인기를 얻기까지 3년여 간 BTS의 노력과 고민, 성장 과정을 담아낸 책이다. BTS 멤버들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밝히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담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책을 구입한 독자의 55.2%는 30~40대 여성이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자녀를 대신해 구매한 독자들도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판, 영국판도 함께 출간한 이 책은 외서 분야에서도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하며 베스트셀러에 새롭게 진입했다.

아울러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 분야 도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특히 가까운 지역을 비롯해 일본 지역 가이드북이 상위권에 올랐다”고 말했다.

소설 분야에서는 양귀자의 ‘모순’, 최진영의 ‘구의 증명’,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 유영광의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등 스테디셀러가 유튜브에 소개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한편 자기계발서 ‘역행자’는 4위, 에세이 ‘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는 5위, 소설 ‘꿀벌의 예언 1’은 6위를 차지했다. 모두 BTS의 신작에 밀려 한 계단씩 내려간 순위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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