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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편은 지난 2019년 6월까지 운영했던 3개 구 체제를 다시 도입하는 것이다. 당시 36개 동에서 내년 1월 신설한 옥길동을 포함해 전체 37개 동으로 운영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행정체제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광역동 폐지는 조 시장의 공약이다.
조 시장은 “내년 1월부터 원미·소사·오정구 3개와 37개 일반동을 운영한다”며 “새로 전환하는 일반동에 행정안전팀·복지안전팀을 설치해 광역동 체제의 불편사항으로 꼽힌 접근성과 편의성 등을 해결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 개편하는 구와 동은 스마트안전·복지 기능을 강화해 시민 곁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다”며 “현장의 안전복지 서비스가 제대로 전달되게 소방서·경찰서 등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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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가 지난해 10월 시민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체계 개편 설문조사에서는 3개 구·일반동 전환에 87% 이상이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조 시장은 “3개 구 설치와 일반동 전환으로 행정조직을 시·구·동 3단계로 개편하고 사무와 기능을 배분하겠다”며 “시는 주로 방침을 정하는 정책수립 업무 등을 하고 3개 구는 가족관계등록, 지적, 인·허가, 세무 등을 맡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은 전입, 민원 제증명, 복지민원 접수 등을 전담하게 하겠다”며 “올 하반기(7~12월) 청사 재배치 공사와 도로 표지판 등 시설물 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시장은 3개 구·일반동 전환을 위해 지난해 11월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건의했고 시 공무원들은 정부 세종청사를 방문해 행정안전부 담당자들과 수시로 협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