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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4월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8만 8800달러(약 5억 2000만원)로 전년 동기대비 1.7% 하락했다. 이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6월 대비 6% 낮아진 가격이다. 또한 하락폭은 2012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이다.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전월 대비로는 두 달 연속 소폭 반등했다.
기존주택 매매가 미 전체 주택 거래량 중 90%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매매건수가 줄었다는 것은 부동산 시장이 그만큼 위축됐다는 의미다. WSJ은 4월 기존주택 매매건수가 지난해 초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고 전했다.
매물로 나와있거나 계약이 진행중인 주택은 104만채로 전달대비 7.2%, 전년 동월대비 1% 각각 증가했다. WSJ은 “매물로 나온 주택 수가 1년 전보다 증가한 이유는 (팔리지 않고) 시장에 더 오래 남아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판매 속도라면 4월말 기준 2.9개월 동안 공급이 가능한 물량이 시장에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거래가 여전히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거래는 모기지 금리 움직임에 따라 더 많아지거나 적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