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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투자금은 국내 부산·세종사업장과 해외 베트남 생산법인 증설에 쓰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가 패키지기판에 투입한 자금 규모는 총 1조9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삼성전기는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패키지기판 관련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 생산법인에 1조30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 3월에는 부산 사업장에 30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전기는 설비투자를 통해 반도체 고성능화 및 시장 성장에 따른 패키지기판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겠단 구상이다.
패키지기판은 고집적 반도체 칩과 메인 기판을 연결해 전기적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기판이다. 고성능·고밀도 회로 연결을 요구하는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주로 사용된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톱 거래선의 하이엔드급 패키지기판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자율주행 확대로 인해 전장용 패키지 기판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기는 연내 국내 최초로 서버용 패키지기판을 양산하겠단 계획도 내놨다. 서버, 네트워크, 전장 등 하이엔드급 제품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삼성전기는 앞으로 부산·세종 사업장과 베트남 생산법인을 패키지 기판 생산 전초 기지로 활용해 고객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로봇, 클라우드,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미래 IT 환경에서는 AI가 핵심 기술이 되면서 AI반도체 등 고성능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기술력 있는 패키지 기판 파트너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새로운 개념의 패키지기판 기술을 통해 첨단 기술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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