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대표는 백신 예약 대란을 꼬집었다.
그는 “수백만 명의 접속자가 몰리는 것이 당연한데, 서버 용량은 겨우 30만 명을 감당할 준비밖에 안 됐다고 한다. 몇 시간을 기다려 겨우 차례가 됐다 싶었는데 갑자기 튕겨나가 다시 대기자가 수십만 명으로 늘어나는 황당한 사례도 부지기수였다”면서 “IT 강국에서 필수 서비스에 접속이 안 돼 수백만 국민들이 밤새 분통을 터트리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 한 번이면 실수라고 할 수 있지만, 몇 번이나 이런 사태가 계속되는 건 정부와 리더의 무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일반 기업이 이런 식으로 일을 했다면 진작에 망했을 것이고, 회사 사장은 즉시 이사회에서 엄중 문책과 징계를 당했을 것이라고 안 대표는 일갈했다 .
안 대표는 대통령의 자리는 자신의 책임을 아래 사람에게 떠넘기는 자리가 아니라, 아랫사람의 책임도 가져와서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 노무현 대통령과 비교했다.
안 대표는 “2003년 3월 고 노무현 대통령은 측근 비리가 터졌을 때 ‘최도술 씨의 행위에 대해 제가 모른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입이 열 개라도 그에게 잘못이 있다면 제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데 대해 국민 여러분에게 깊이 사죄드립니다’라고 말씀하셨다”며 “이렇게 노 전 대통령의 말씀을 되새겨보니,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권은 노무현 대통령의 발뒤꿈치에도 못 따라갑니다. 그러면서 적통 경쟁을 하는 것은 노 전 대통령을 욕보이는 짓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비단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