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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006280)는 최근 중국 식약처(NMPA)에서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시판 허가를 승인받았다. 지난해 7월 중국 품목허가 심사에 들어간 지 1년 2개월여만이다. 당초 예상보다는 시간이 걸렸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들려온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셀트리온(068270) 역시 지난달 말 중국에서 진행 중인 램시마 임상 3상의 환자 모집을 마쳤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임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임상 3상 결과를 확보하면서 허가 신청을 하기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2017년 중국에서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의약품은 아니지만 메디톡스(086900)의 치료용 화장품 ‘뉴라덤’ 역시 최근 중국 식약처(NMPA)에서 위생허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항암제 ‘SB8’(성분명 베바시주맙) 임상 3상 승인 소식도 기대된다. SB8은 전이성 대장암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아직 승인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임상 3상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B8 임상 승인을 받으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중국에서 유방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SB3’, 희귀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SB12’까지 모두 3종의 임상 3상 시험을 하게 된다.
멈춰섰던 투자도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은 중단된 중국 우한 바이오의약품 공장 설립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다만 “중국 측과 계속해서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사업 재개에 대한 뚜렷한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은 최근 우한으로 외신 기자와 관계자들을 직접 초청해 일상으로 복귀한 모습을 홍보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우한에 공장을 설립하면 국내가 아닌 해외에 건립하는 첫번째 공장이 된다. 앞서 셀트리온은 올해 1월 후베이성 정부, 우한시 쪽과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