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일정 없이 17일 하루 연차휴가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휴가 사용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오후 비공식적으로 반차를 사용한 적이 있다. 경북 경주에서 열린 봄철 모내기 행사에 참석한 뒤 경남 양산 사저에서 하루를 보낸 뒤 이튿날 청와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휴가 사용은 9일부터 16일까지 6박 8일간의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 순방 강행군에 따른 피로를 씻기 위한 것. 더구나 국내로 돌아온 문 대통령 앞에는 현안 과제가 산적하다. △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 △파행국회 정상화 방안 △추경안 및 민생경제 법안 처리를 통한 경제활력 제고 등 굵직굵직한 내용들이다.
앞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3일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 김오수 법무부 차관, 이금로 수원고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등 4명을 신임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문 대통령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를 지명하면 오는 18일 국무회의 안건으로 임명 제청안이 회부된다. 이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검찰총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 대상지만 임명 동의는 필요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