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RI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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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새로운 규격에 맞는 생체인증 서버 기술을 개발해 국내 기업 등 일반에 보급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미국 새너제이에서 FIDO협회가 주최한 국제 상호연동 시험에서 ETRI가 개발한 FIDO2 기술이 이를 통과하면서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FIDO협회는 생체정보 기반 간편인증에 대한 국제 표준과 규격을 제정하고 이를 준수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FIDO2는 FIDO의 2단계를 의미하는데, 1단계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대상이었다면 2단계는 이를 PC 환경에서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금융거래 등 본인인증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하면서 보안성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TRI가 개발한 기술은 FIDO2 규격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빌트인 인증장치는 물론, 외부 업체에서 제공하는 독립적인 인증장치와 기존 U2F 인증장치 모두와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기술이전 받은 업체에게 기술 관련 소스코드까지 제공해 FIDO 기술을 활용,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가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ETRI는 앞서 FIDO 1단계 환경에 맞는 서버 기술도 개발해 역시 민간에 기술이전을 진행한 바 있었다.
조상래 ETRI 정보보호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은 “연말까지 스마트폰을 인증장치로 사용하는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반의 얼굴인식 인증장치를 추가 개발, 시험인증을 준비해 민간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FIDO2 서버 개념도. ETRI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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