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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노동시장의 근로자 구성에 변화가 생기면서 임금 증가율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2년 동안 노동시장 상황은 꾸준히 개선됐지만 평균 임금 증가율은 2.25%에 머물렀다. 이는 1983년부터 2015년까지 평균 증가율인 3.25%를 밑도는 수준이다.
임금은 금리정책에 있어서 핵심 요인이다. 임금이 올라가면 물가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노동시장은 완전고용 상태에 이르렀지만, 임금증가율이 둔화하면서 금리인상 걸림돌로 꼽혔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이처럼 임금 증가율이 낮아진 것은 저임금 근로자들이 풀타임 근무자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의 임금이 기존 전형적인 풀타임 노동자에 비해 적은 만큼 이들의 진입이 전체 임금 평균을 깎아 먹었다는 것.
여기에 고액 연봉을 받다가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가 많아진 것도 임금 증가율을 낮추는데 한몫 했다. 이같은 ‘실버 쓰나미’는 앞으로 상당기간 임금 증가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고 해서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고용주가 임금수준을 낮게 유지하는 한 노동비용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압력은 한동안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산성이 낮다면 기업들의 단위 노동비용이 올라갈 것이고 이는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