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4년 아리수 생산·공급·서비스 종합대책’을 4일 발표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우선 2015년까지 시의 6개 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모두 구축해 미네랄이 살아 있는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한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기존 정수처리공정에 오존처리와 입성활성탄(숯)으로 한 번 더 걸러주는 과정을 추가한 것이다. 유기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탁월해 한강 수계에서 녹조로 전이되는 조류가 발생했어도 완벽한 정수가 가능하다.
또한 1994년 4월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 476단지 총 27만 가구의 노후 옥내 공용배관을 2018년까지 교체한다. 공용배관은 수도관에서 물이 들어오는 인입배관과 이를 각 세대별로 분배하는 세대배관의 중간 배관이다. 아파트로 공급되는 수돗물은 공용배관을 거쳐야 하지만 이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 수돗물 민원의 원인이 돼왔다. 시는 공용배관 교체만으로도 수돗물 급수환경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7월부터 일반건물에 설치된 소형물탱크 4855개에 대한 청소가 의무화되고 건물 소유자 또는 관리자가 청소를 하지 않을 경우 단수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남원준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 수돗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수돗물이라고 자부하고 있다”며 “오는 2018년까지 노후 상수도관 476km를 전량 교체하고 고층아파트 직결급수 등을 추진해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