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폐환자 600만명…에이즈보다 위험한 상황"

  • 등록 2013-11-22 오후 1:13:43

    수정 2013-11-22 오후 1:13:43

(도쿄=연합뉴스) 심각한 대기오염이 계속되고 있는 중국에서 광산의 분진과 석면 등을 흡입해 생기는 진폐 환자가 최소한 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도쿄신문이 22일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중국인 연구자 조사에 따르면 특히 진폐 환자가 많은 지역은 내륙의 후난성(湖南省), 쓰촨성(四川省) 외에 광둥성(廣東省)의 산간부로 소규모 탄광, 채석장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발병이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은 농민공으로 방진 마스크·설비가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다 진폐증에 걸리고 있으며 초미세먼지(PM 2.5)가 진폐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에이즈 문제보다도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에너지의 약 70%를 여전히 석탄에 의존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소규모 공장을 포함 2만개 이상의 탄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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