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 등 4대 백화점의 명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들어 8월까지 누적 매출 1조5000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5% 늘었다.
롯데백화점이 8월 누적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6% 늘었고, 신세계가 27% 가량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명품이 백화점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명품시장 규모도 짧은 기간에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올해 4대 주요백화점 전체 명품 매출은 2조40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5년 8670억원에서 5년만에 3배 가량으로 커졌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루이비통과 구찌, 페라가모, 프라다 등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토즈, 미우미우 등 신흥명품들이 가세했다.
국내 명품 매니아들이 가장 즐겨찾는 루이비통은 확실히 이름값을 했다. 8월까지 주요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0%에 가까이 늘었다. 구찌가 34%, 페라가모 50%, 프라다 39%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5월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 소공동 본점에 문을 연 `미우미우`는 오픈 석 달 만에 폭발적인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에 신세계(004170) 강남점과 부산 센텀점에 입점한 `미우미우`는 프라다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30% 가까운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가방, 핸드백, 액세서리, 구두 등 이탈리아 패션잡화 브랜드인 `토즈`도 35%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 부산 센텀점에 오픈한 토즈는 그해 9월 영등포점, 올해 4월에는 강남점까지 입점하며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같은 명품들의 고공행진에 대형마트와 인터넷 쇼핑몰, 아울렛까지 명품판매에 뛰어들고 있다.
여기에 인터넷 쇼핑몰과 NC백화점, 중소 패션업체, 여주와 김해 아울렛 등도 명품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명품시장 열기가 뜨겁다.
그는 또 "경기회복이 본격화되고 실소득이 높아지면서 가격 저항이 줄어들었고 하나를 사더라도 가치 중심의 명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중산층의 전반적인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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