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11일만에 경기도 김포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달 7일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18번째 신고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9일 오전 경기 김포시 대곶면 한우농가에서 코에 수포가 있고, 식욕부진 증상을 보이는 한우가 발견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한우들은 구제역의 대표적 의심 증상인 침흘림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지난 8일 경기 포천시 젖소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이후 11일만으로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저녁에서 20일 새벽에 나올 예정이다.
특히 이 농가는 최초 발생농가로부터 65.5km나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구제역 `양성`판정이 내려질 경우 경기 포천시 외 구제역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한편, 현재까지 총 18건의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6건이 구제역으로 판명났다. 11건은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달 7일 경기도 포천 한 젖소 농가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54농가 5960마리에 대해 살처분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