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영화관객, 11년 만에 감소

전년 대비 5.5% 축소…한국영화 관객도 25.7% 줄어
  • 등록 2008-01-07 오후 2:05:00

    수정 2008-01-08 오전 10:26:45


[노컷뉴스 제공] 2007년도 전국 영화관객이 1996년 이후 11년 만에 감소했다.

CJ CGV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극장 관객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7년 영화산업 결산자료'에 따르면 전국 관객이 전년 대비 5.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관객은 1억 5,752만 5,412명으로 2006년보다 5.5% 줄었다. 서울 관객은 4,880만 2,659명으로 4.2% 감소했다. 총 관객 수가 줄어든 것은 1996년 이후 처음이다.

전국 기준 한국영화 점유율은 50.8%로 지난 2002년 기록한 48.3% 이후 최저치다. 한국 영화 총 관객은 8,005만 1,529명으로 전년 대비 25.7% 감소했고 반면 외국영화 관객은 7.747만 3,883명으로 전년보다 31.4% 증가했다.

즉 외국영화가 큰 폭으로 성장했음에도 한국영화의 부진으로 전체 영화시장은 후퇴를 나타냈다.

이 밖에도 200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는 10편에 불과했다. 전년 16편에 비교해 6편이 줄었다. 하지만 800만 이상 관객 동원작은 어김없이 탄생해 '디워'가 명맥을 이었다. 트렌스 포머'가 729만 9,034명으로 역대 외화 중 최다 관객을 경신했다.

한편 2007년 흥행 10위에는 한국영화는 단 4편에 그쳤다. '디워'와 '화려한 휴가(720만)'가 1, 2위를 차지했고 '그놈 목소리(324만)'와 '식객(301만)'이 나란히 8, 9위에 머물렀다.

3위부터 7위까지는 '트렌스 포머',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499만)', '스파이더맨 3(493만)',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357만)' '다이하드 4.0(337만)'가 올랐고 10위는 '300(298만)'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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