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일 최근 6년간 삼성화재에 접수된 차대차 정면 충돌사고 4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SUV·미니밴과 정면으로 충돌한 상대 차량 탑승자 사망자수는 사고 100건당 2.96명으로 일반 승용차 0.88명보다 3.4배 높았다고 밝혔다.
상대 차량 탑승자의 중상률은 일반 승용차보다 2.1배 높았고 중경상률도 1.8배 높았다.
에어백 장착률이 낮은 경·소형차의 경우, 상대적인 사망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측은 전망했다.
연구소 측은 "SUV·미니밴은 중량과 전고가 높아 차체 구조의 특성상 차대차 사고 시 공격성이 더욱 높아져 일반 차량 탑승자의 사망 위험을 높인다"며 "일반 승용차에 듀얼에어백 장착을 의무화하거나 SUV차량의 구조개선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