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27일 `정책금리와 시장금리간 격차축소 및 시사점`보고서(전효찬 수석연구원)에서 "정책금리와 시장금리 움직임이 괴리된 현재 상황이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이후 시장금리가 하향안정세로 반전된 반면 정책금리 인상은 지속되면서 두 금리 차이 격차가 축소됐다"며, 그 원인으로 ▲경기회복 기대변화 ▲정책금리인상 선반영 ▲미국 정책금리 인상종결 가능성 ▲채권수요 변화 등을 꼽았다.
또 "미국이 올 상반기 내에 정책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내에서도 추가적인 정책금리 인상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주가지수 상승이 둔회되면서 채권에서 유출되는 자금규모도 감소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도 작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정책금리와 시장금리간 괴리상황은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미국금리 인상추세에 따라 정책금리를 한두차례 추가인상하더라도 시장금리는 큰 폭 상승세를 나타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기금리가 올라 주택담보대출금리를 끌어올리면 집값 안정에 상당한 효과가 예상되는데 비해, 지난해 12월 이후 시장금리의 안정세때문에 기업 자금 조달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전효찬 수석연구원은 "이에따라 정책금리 인상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폭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