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월드컵 중계로 매출 100억 이상 기대"

인터넷·모바일 통한 `동영상 클립` 중계권 확보
  • 등록 2006-02-07 오후 1:38:16

    수정 2006-02-07 오후 1:38:16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다음(035720)이 2006년 FIFA 독일월드컵을 인터넷과 모바일로 중계할 수 있는 중계권을 확보했다.

다음은 7일 2006년 FIFA월드컵 중계권에 관한 공식 에이전시인 인프론트(Infront Sports & Media AG)사와 2006년 FIFA월드컵의 인터넷·모바일 중계권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다음은 2006 FIFA월드컵 인터넷·모바일 공식 브로드캐스터(Licensed Broadcaster / Official Mobile Video)의 지위를 확보해 FIFA월드컵을 인터넷과 모바일로 중계하게 된다.

다만 다음이 2006 FIFA월드컵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것이 아니며, 경기가 열리는 동안 제공되는 실시간(Near Live) 동영상 클립과 사진 및 텍스트를 활용한 경기 중계, 경기 종료 후 20분 내에 제공되는 경기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서비스한다.

즉 골을 넣은 모든 장면과 퇴장, 반칙 등 인상적인 플레이를 포착한 동영상과 경기 총 하이라이트, 데일리· 조별 하이라이트, 베스트 하이라이트 등이다.

모바일을 통한 중계는 전략적 제휴 파트너와 공동으로 SMS (단문자 서비스), MMS(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중계 서비스에 접속해 관련 컨텐츠를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네티즌이 직접 월드컵 경기를 논평·해설하는 해설위원을 선정하고 독일 현지에서 현장 소식을 전할 글로벌 원정대를 선발하는 등 네티즌이 직접 참여하는 월드컵 동영상 UCC(User Created Contents: 사용자 제작 컨텐츠)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은 방송영역을 벗어난 최초의 공식적인 FIFA월드컵 중계를 통해 동영상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석종훈 다음미디어부문 대표는 "이번 중계권 확보로 다음의 미디어 전략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동영상 검색시장을 활성화할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석 대표는 "확보된 동영상 컨텐츠를 다음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검색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영상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호 다음 월드컵 태스크포스(TF)팀장은 "배너와 동영상 광고, 월드컵 중계 사이트 스폰서십, 서버 라이센스 부여 비용 등 직접적으로 100억원의 매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독일월드컵 인터넷·모바일 중계권을 포함한 총 마케팅 비용은 30억원 미만이 투입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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