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주요 대형 건설업체들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익률이 높아져 이익 규모는 오히려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기업이 현대건설(000720)과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의 상반기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줄었지만 순익은 큰 폭으로 증가해 내실경영 기조를 확고히 다졌다.
현대건설은 2분기 매출액은 1조1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0%포인트가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도 작년보다 같은 기간보다 18.40%포인트가 줄어든 1조9508억원에 그쳤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의 경영성적표는 2분기까지 총 매출액이 1조743억원, 영업이익 1705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19.7%, 6.7%가 줄었다. 그러나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97억원과 1444억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12.2%, 16.7% 신장했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 역시 2분기 매출은 1조297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8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7.3%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 부분은 2분기에 각각 394억과 74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 26.3% 감소했다.
GS건설은 외형과 수익성 모두 좋아졌다. GS건설은 2분기 매출이 1조589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40% 증가했다. 또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7959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51.92% 늘어났으며 순이익도 2분기 667억원을 포함해 상반기에만 1132억원에 달했다.
대우건설은 아직 정확한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외형과 수익 모두 성장세가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