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CO 발행 ABS 하버드大 `사례연구` 채택

2000년7월 발행 해외ABS 대상
  • 등록 2005-01-17 오후 1:24:09

    수정 2005-01-17 오후 1:24:09

[edaily 김현동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능력이 해외에서 인정을 받았다. KAMCO는 6개 은행(산업, 한빛, 외환, 신한, 조흥, 국민)에서 인수한 외화특별채권을 담보로 지난 2000년 7월 발행한 해외 ABS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사례연구(Case Study) 대상으로 채택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지 착코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일행은 오는 18일 삼성동 아셈타워의 KAMCO 본사 별관에서 김우석 사장을 방문하고, 해외 ABS 발행 실무자들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착코 교수는 97년 외환위기 당시 국제자본시장 동향과 한국 정부의 대처방안및 부실채권 정리기구인 KAMCO의 역할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부실채권을 담보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발행된 역외 ABS인 `KAMCO 부실채권담보 외화 ABS`를 사례연구 대상으로 채택했다. 사례연구 대상으로 채택된 ABS는 KAMCO가 공적자금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회수하기 위해 6개 은행으로부터 매입한 환매특약부 외화특별채권을 담보로 지난 2000년 7월28일 총 4억1996만997달러(선순위 3억6700만달러, 후순위 5296만997달러)규모에 발행한 것이다. 국내 및 국외에 각각 유동화전문회사(SPV)를 설립, 국내 SPV에서 ABS 발행 후 선순위채권은 해외에 별도로 설립된 케이만 SPV가 인수 후 상장하고, 후순위채권은 공사(기금)가 전액 인수하는 구조로 발행됐다. 2004년 12월 현재 선순위채권 3억6700만달러 중 3억3800만달러가 상환됐으며, 올 2월 중 상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KAMCO는 "한국의 부실채권 시장에 외국투자자본을 유치, 다량의 부실 채권을 조기 매각하고 국제적인 신인도 제고를 위해 발행된 해외 ABS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사례연구 대상으로 채택돼 KAMCO의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며 "향후 구조조정 사례, M&A 및 부실채권 매각기법 등을 적극 소개해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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