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서울의 한 주차장에서 차량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연락처를 수집하고 다닌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 서울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화를 수집하던 남성(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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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서울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남성 2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법률위반(공동건조물침입)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21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차량 연락처 수집가 끝까지 추적한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남성 두 명은 새벽 3시경 서울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고 차량 내부를 기웃거린다.
잠시 후 순찰 중이던 경비원을 발견한 이들은 도망쳤고 1명은 주차장 세워진 차량 옆으로, 다른 1명은 건물 밖으로 숨었다.
차량 절도를 의심한 경비원은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차장 내부에서 숨어 있던 남성을 발견해 다가가자 남성은 경찰을 피해 도망치다 추격전 끝에 결국 도주를 포기하고 붙잡혔다.
경찰은 건물 밖으로 도망쳐 공원에 숨은 공범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차량 절도가 아니라 분양 사무소 홍보를 위해 연락처를 수집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