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시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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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지역의 대표축제로 육성 중인 대전 0시 축제에 세계 3대 축제인 삿포로 눈축제를 접목한다. 대전시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한 대전시 대표단이 국제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3일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자매도시인 일본 삿포로시를 방문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제73회 눈축제를 개막하는 삿포로시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삿포로 시장 면담 및 눈축제 개막식 참석, 삿포로시와 오타루시 문화관광·도시재생 시설 시찰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 시장은 3일 첫 일정으로 아키모토 가츠히로 삿포로 시장과 면담을 갖고, 오는 8월에 열리는 대전 0시 축제에 삿포로시 대표단을 초청할 계획이다. 또 대전시와 삿포로시 시민들이 상대 도시를 방문하는 경우 입장료·관람료 등을 할인해주는 민간교류 활성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4일에는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이며 매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제73회 눈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뒤 축제 현장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 시장은 삿포로 눈축제 벤치마킹을 위해 단순 행사 참석을 넘어 축제장 전반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체험한다. 이어 삿포로시의 모이와야마 전망대 등 주요 문화관광 시설과 오타루시 운하, 유리공방 거리 등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전통산업을 활용한 도시재생 활성화 현장 등도 둘러본다. 이 시장은 “이번 삿포로시 방문을 대전시와 가장 우애가 돈독하고 교류가 활발한 삿포로시와 경제, 관광, 문화 등의 분야에서 교류가 더욱 확대되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7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3대 축제의 하나인 삿포로 눈축제를 세밀하게 살펴보고, 대전시의 역점시책인 대전 0시 축제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삿포로시는 인구 193만명의 일본 내 5번째 도시이자 훗카이도의 도청 소재지로 2010년 대전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상호 축제·국제행사 등 방문, 공무원 파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교류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