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1세대 벤처캐피탈(VC) KTB네트워크가 코스닥 시장 진출을 위해 6일부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지난달 29~3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행한 뒤 6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KTB네트워크에 따르면 수요예측 결과에서 신청수량의 93.3%가 공모가 상단 범위인 7200원 이상을 적어냈지만, 투자심리가 위축된 현재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밴드 하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는 설명이다. 저평가 매력으로 오히려 상장 이후 주가 상승 폭을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지난해 KTB네트워크는 당기순이익 358억원을 기록, VC업계 순이익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올해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631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상장 이후에도 우수한 실적 및 회수실적이 예상돼 향후 주가 추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신규 펀드 결성의 사용할 계획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일반투자자들의 청약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최근 악화된 주식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주주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라며 “우수한 투자 포트폴리오로 기업가치가 높고 공모가격에 메리트가 있어 매력적인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B네트워크의 일반청약 물량은 총 공모물량의 25%인 500만주다. 7일까지 일반 청약을 접수한 뒤 1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KB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