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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러자 많은 페친들이 멋진 턱걸이 영상을 올려주었다. 감사하다”며 “정신적·육체적으로 어려운 시간, 나는 운동으로 이겨내고자 한다. 트집잡는 입놀림에 바쁜 자들은 그럴 시간에 턱걸이 운동이나 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조 전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지자들이 올린 턱걸이 영상들을 공유했다. 포문을 연 우희종 서울대 교수는 “조국과 함께 심신 건강을 위하여”라며 “상황 되시는 분들 (턱걸이 영상) 올려주세요. 사람 사는 세상, 즐겁게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죠”라는 글과 함께 턱걸이 영상을 올렸다.
김동규 동명대 교수도 턱걸이 영상을 첨부한 뒤 “온라인 공간에서 친구들 보라고 철봉 하는 장면을 올리는 게 대체 무슨 문제인가”라며 “철봉 한 번도 제대로 못 해내는 자기들 체력에 열등감 느껴서 하는 돌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김주대 시인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개혁과 조국 교수 응원 그리고 쓰레기 언론 조롱을 위한 턱걸이 릴레이”라고 적으며 턱걸이 영상을 올렸다. 이에 조 전 장관은 “동갑내기 김주대 시인의 용감한 도전”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앞서 조국의 턱걸이 영상을 비난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조국의 턱걸이를 욕한 게 아니다. 코로나 집콕하면서 턱걸이로 심신단련한다면 그건 조국의 자유”라면서 “그런데 턱걸이로 마음을 다잡고 수련하려면 조용히 혼자 하는게 정상이다. 특히나 부인이 구속중이고 본인이 재판받고 있고 딸이 학력취소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턱걸이로 의연하고 싶은 거라면 이를 악물고 조용히 혼자 하는 게 정상”이라고 적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운동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한 뒤 이내 삭제해 논란이 일었다. 턱걸이 실력을 인증해달라는 지인들 요청에 대한 화답이었다.
이에 김 교수는 “참 기묘한 사람이다. 제 상식으론 정상이 아니다. 이미 관종(관심종자)이나 나르시시스트라고 평가했지만 이번 경우는 정도가 심하다”고 일갈했고 대중들 역시 그를 향해 비난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에 조국은 아랑곳하지 않고 페이스북을 통해 “페친 중 턱걸이가 한 개도 안 된다는 분 많다고 하셨지요? 이 동영상 참조하십시오. 코로나로 인한 방콕 상태에서는 턱걸이만한 운동이 없습니다”라고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 12일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항소심 공판에서 징역 7년과 벌금 9억원을 구형받았다. 앞서 정 교수는 지난 해 12월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징역 4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