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주유소를 에너지 플랫폼으로…친환경 사업 확장

전기차·수소차 충전소 확충
주유소서 태양광 발전 가동
'친환경 복합에너지 스테이션' 탈바꿈
  • 등록 2021-04-09 오전 10:08:26

    수정 2021-04-09 오전 10:08:2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가 주유소와 충전소를 전기차·수소차 인프라를 더한 에너지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9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지난해 말 기준 전기차 충전소 37곳에서 전기차 충전기 40기를 운영하고 있다.

SK 본사인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과 양평 주유소, 영종도 스카이파크 주유소 등엔 100㎾급 초고속 충전기도 갖춰져있다. SK에너지는 전기차 사용자 수요가 늘어난 데 따라 충전소 추가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 1월 말 평택 SK 주유소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부지엔 첫 번째 수소 충전소도 문을 열었다. 하이넷이 수소 충전소 구축과 수소 공급을 담당한다.

경기 평택시 팽성읍에 1월 말 문을 연 SK에너지의 첫 번째 수소충전소. (사진=SK에너지)
이뿐 아니라 SK에너지는 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 등을 작은 태양광 발전소로 바꾸고 있다. 내트럭하우스 22곳 가운데 부산 신항과 옥천, 평택 등 3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총 1592㎾)을 운영하며 이를 전 사업소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화물차 운전자의 복지를 높이려 만들어진 내트럭하우스는 물류 중개, 주유, 차량관리뿐 아니라 휴식, 주차, 식음료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SK에너지 주유소 13곳의 캐노피와 옥상에도 태양광 발전을 설치해 상업 가동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은 석탄·화력발전에 비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어 사회적가치(SV) 창출이 가능하다.

이같이 SK에너지가 주유소와 내트럭하우스를 공유 인프라로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총망라하는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으로 변신을 꾀하는 배경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사업을 개발해 저탄소·친환경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이며 자회사인 SK에너지 역시 친환경 에너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앞으로도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자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적 가치를 추구하는 동시에 ESG 활동 영역을 확산할 방침이다.

SK에너지 내트럭하우스 부산 신항 사업소(왼쪽)과 평택 사업소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설. (사진=SK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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