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中 온라인 의료시장 성장, 국내 기업 주목 필요"

지난해 중국 온라인 의료시장 47% '껑충'
정부도 적극 육성 의지…"선점 노력할 때"
  • 등록 2021-04-04 오후 12:31:26

    수정 2021-04-04 오후 12:31:2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온라인 의료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중국 상하이지부와 청두지부는 4일 공동 발표한 ‘중국 온라인 의료산업 현황 및 시사점’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의료산업 시장 규모는 2015년 498억위안에서 2019년 1337억위안으로 연평균 28%씩 성장했다. 지난해 규모는 1961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46.7%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료=한국무역협회)
중국 온라인 의료산업은 기능별로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진료 예약부터 상담 진료, 의약품 처방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 플랫폼 △원격 진료·처방을 제공하는 온라인 병원 △스스로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의료기기 등으로 나뉜다.

지난해 중국 기업간(B2B)·기업-소비자간(B2C) 의약품 전자상거래 거래액은 각각 3086억위안, 1782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50.7%, 81.4% 증가할 정도로 온라인 의약품 거래도 활발해졌다. 온라인 의료 콘텐츠 이용자 역시 지난해 4월 6196만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는 등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역별 의료환경 격차를 해소하고자 ‘인터넷·의료건강 산업 발전 제안’을 2018년 내놓는 등 온라인 의료산업을 적극 키우고 있다. 정부의 투자 규모는 2017년 634억위안에서 2019년 1515억위안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원격 진단, 외래 접수, 의료 정보제공 등 관련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리 스마트 의료기기·의료 서비스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온라인 의료산업을 예의주시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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