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488명 치솟아…現 거리두기 2주 연장(종합)

총 검사 6만 4065건…전날보다 3960건 줄어
수도권 임시검사소 2만 8386건 검사, 75명 확진
수도권 확진자, 전체 69%…경남 56명 속출
정 총리 "8주 연속 300~400명대, 답답한 정체"
  • 등록 2021-03-12 오전 9:47:35

    수정 2021-03-12 오전 9:50:39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14일로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8일까지 2주 더 연장키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4만 2527명 신규 백신접종, 이상신고 789건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8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6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9만 4686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6만 4065건으로 전날(6만 8025건)보다 3960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2만 8386건을 검사했으며 7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18명→416명→346명→446명→470명→465명→488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62명, 치명률은 1.76%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127명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4만 2527명이 신규로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2만 5414명, 화이자 백신 1만 9863명 등 총 54만 6277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789건으로 누적 7648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신고는 없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400명대를 찍었다.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서울 138명·인천 29명·경기 157명)에서만 324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 확진자의 69%를 차지했다. 여기에 경남에서도 56명, 충북에서 27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수도권 지역, 방역조치 강화”

정부는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8일까지 2주 더 연장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고자 한다”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설 연휴 이후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한 지 한 달째가 되어가지만 지난 겨울에 시작된 3차 유행이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들지 못하고 최근 8주 연속 300~400명대의 답답한 정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방역조치를 강화한다”며 “앞으로 2주간을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외국인 노동자 밀집 사업장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38명, 경기도는 157명, 부산 14명, 인천 29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4명, 광주 2명, 대전 0명, 울산 4명, 세종 2명, 강원 12명, 충북 27명, 충남 3명, 전북 4명, 전남 4명, 경북 9명, 경남 56명, 제주 2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21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0명, 유럽 2명, 아메리카 6명, 아프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9명, 외국인 12명으로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15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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