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 코로나19 치료제 미국 FDA 2상 임상승인

  • 등록 2020-11-30 오전 9:47:14

    수정 2020-11-30 오전 9:47:14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후 심각한 폐질환을 억제하는 경구용 치료제인 ‘GLS-1027’의 2상 임상시험계획서의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GLS-1027은 염증유발물질인 싸이토카인들을 억제하는 경구용 저분자 의약품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심각한 폐질환을 방지한다. 2상 임상연구는 132명의 확진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시부터 GLS-1027을 선제적으로 투약해 코로나19에 의한 심각한 폐렴을 예방하는지를 평가할 예정이다.

진원생명과학 최고의학책임자인 조엘 매슬로 박사는 “GLS-1027은 지금까지 외부연구기관들 다수의 연구를 통해 다양한 염증질환 및 자가면역질환 동물모델실험에서 우수한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며 “특히 GLS-1027이 현재 코로나19 중증 치료제로 이용되는 덱사메타손의 고용량과 유사하거나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GLS-1027은 면역억제 부작용이 심각한 고용량 스테로이드 코로나19 치료제들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2상 임상단계 진입은 GLS-1027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각종 염증질환의 치료제로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원생명과학은 GLS-1027을 코로나19 폐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각종 염증질환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진원생명과학은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 방지 코 스프레이 치료제 GLS-1200의 2상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미국 FDA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인 GLS-1027의 2상 임상 승인을 받음에 따라 미국에서 2건의 2상 임상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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