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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경북 안동 일대에서 사흘째 계속됐던 산불이 산림 800㏊(추정치)를 태우고, 큰 불길이 잡혔다.
이 산불은 최초 발생 20여시간 만인 지난 25일 오후 12시 진화됐지만 강풍을 타고 같은날 오후 2시 30분 재점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은 24일 오후 3시 39분경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을 2일 만인 26일 오후 2시 30분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지난 25일 재불이 발생하자 초대형 헬기 4대 등 산불진화헬기 27대와 1600명의 산불진화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지만 강한 바람으로 야간 산불로 이어졌다.
이번 산불로 대피했던 인근 지역주민 1270명은 이날 오후 12시를 기해 모두 귀가 조치했다.
특히 산림당국은 문화재 소실을 막기 위해 산불 진화방향을 고려한 방화선을 구축한 결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병산서원 등을 지켰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번 산불의 원인과 피해면적 조사 등은 잔불 진화 완료 후 산림사법경찰관 주관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잠깐의 부주의가 일으킨 산불로 한순간에 모든것이 사라질 수 있다”면서 “철저한 조사를 거쳐 산불 가해자는 반드시 검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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