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2차 북·미 정상회담 확정..남북경협·비핵화 관련株 `강세`

  • 등록 2019-02-07 오전 9:25:19

    수정 2019-02-07 오전 9:25:19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확정됐다는 소식에 남북경협주(株)와 비핵화 관련주 등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현재 대표적 남북경협주인 현대건설(000720) 우선주는 전 거래일 대비 8.39% 오른 24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일성건설(013360)한라(014790) 한미글로벌(053690) 남광토광 등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세계적 투자자 짐 로저스가 사외이사로 오르면서 관련주로 자리 매김한 아난티(025980)도 상승세다. 이 밖에 비핵화 관련주인 오르비텍(046120) 우리기술(032820) 등도 크게 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연방의회 국정연설에서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증권시장에서는 남북경협 관련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부터 시작된 남북 경협주의 주가모멘텀은 패턴이 존재한다”며 “실무협상부터 정상회담 일주일 전까지 기대감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지만, 일주일 전부터 회담 내용을 예측하는 뉴스가 나오면서 선제적 차익실현이 기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키워드는 핵사찰이며 현재까지 거론된 바는 영변 핵시설의 폐기와 검증, 동창리·풍계리 완전 해체 및 검증”이라며 “핵신고는 후순위로 양보했지만 북미 연락사무소 설립 및 인도적 지원 정도로는 핵 사찰에 대한 상응 조치에 미흡할 것이며 단계적 지원, 단계적 제재 해제 명문화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남북 경협주의 모멘텀은 철도·도로→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신경제지도 순으로 예상된다”며 “북한이 핵을 완전 포기하면 제조업·IT반도체·음식료·소비재까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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