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실적 부진 전망에 목표가↓-KB

  • 등록 2018-10-01 오전 9:05:50

    수정 2018-10-01 오전 9:05:5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KB증권은 1일 농심(004370)에 대해 국내 라면 영업환경이 좋지 않아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3만원으로 5.7% 하향 조정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56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64억원으로 같은 기간 15.8% 줄어들 것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 역기저효과(10월 추석 연휴 이전 가수요 발생, 중국 내 라면가격 10% 인상 등)가 존재하는 가운데 2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국내 라면 판매량 3% 감소와 원부재료가격 상승, 미국 내 유통채널 확장을 위한 판촉비 투입 지속 등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여름펄 계절면 경쟁이 심했던 지난 2분기보다는 라면 판매량과 시장점유율 흐름이 개선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3분기 라면 시장점유율은 54.3%로 전년동기대비 1.5%포인트 하락하나, 전분기대비 1.4%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실적은 부진하나 바닥권이라고 판단되며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부터 내년까지 실적 개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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