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향해 폭탄 투척 '이봉창 의사'를 아십니까

서경덕 교수 '한국사 지식 캠페인: 이봉창' 편
이봉창 의사 의거 관련 홍보 캠페인 전개
  • 등록 2016-01-08 오전 10:19:13

    수정 2016-01-08 오전 11:14:58

서경덕 교수가 제작한 ‘한국사 지식 캠페인-이봉창’편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봉창 의사 의거 84주년을 맞아 ‘한국사 지식 캠페인-이봉창’편을 8일 공개했다.

서 교수는 “광복절 및 삼일절 등 국가적인 큰 기념일은 네티즌들이 잘 알지만 ‘이봉창 의거일’같은 역사적으로 잊지 말아야 할 날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이번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봉창 의사는 1932년 1월 8일 도쿄 교외에서 관병식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인 일왕 히로히토를 겨냥해 사쿠라다몬 부근에서 수류탄 1개를 던졌다. 그러나 말이 다치고 마차가 손상 되었을 뿐 일왕은 다치지 않았다. 현장에서 체포된 이봉창 의사는 그해 사형을 언도 받고 9월에 서른 두 살의 젊은 나이에 순국했다.

이봉창 의사의 의거는 일본의 수도인 도쿄에서 일제가 신격화해 놓은 일왕의 행차에 폭탄을 투척함으로써 한국독립운동의 강인성과 한국민의 지속적인 저항성을 세계에 과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았다. 조선인의 항일 투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캠페인은 서 교수가 제작한 ‘이봉창 의거’일 관련 모바일용 이미지 파일을 SNS 상에 널리 퍼트리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서 교수는 “일본의 역사왜곡만 질타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역사에 대해 더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 다 쉽게 한국사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접근방식을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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