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 "한국 판매 모든 차종 확인할 것"

  • 등록 2015-09-30 오전 10:27:15

    수정 2015-09-30 오전 10:27:15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폭스바겐 그룹의 디젤 차량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태와 관련해 한국에서 판매된 모든 차종에 대한 확인 직업이 이뤄진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홈페이지에 ‘북미 디젤 엔진 이슈에 대한 폭스바겐 코리아의 입장’을 게재하고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북미에서의 디젤 엔진 이슈는 폭스바겐그룹이 반드시 지키고자 하는 모든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며 “현재 저희도 그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폭스바겐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신속하고 엄중하며 투명하게 모든 사안을 숨김없이 밝히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관련 정부기관 및 당국과도 지속해서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폭스바겐그룹 일원으로서 한국 시장에서 시판 중인 모든 차종에 대해 자세히 확인, 한국 내 모든 고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자 모든 조치를 할 것이며 우리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수입차협회 통계를 보면 국내에서 폭스바겐 브랜드의 조작 의심 차량은 미국에서 문제 차종으로 꼽힌 골프와 제타, 비틀, 파사트 외에도 티구안, 폴로, CC, 시로코 등 8개 차종 약 11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 브랜드 역시 미국에서 적발된 A3를 포함해 A4, A5, A6, Q3, Q5 등 6개 차종 약 3만5000대가 해당하는 것으로 나왔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각각 11만4337대와 4만1850대의 2000㏄ 이하 디젤차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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