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급 자동차강판 공장 증설

연산 50만t 규모…고급 자동차 소재 AHSS 생산 특화
자체 개발 고유 기술 투입…2017년 1천만t 생산체제
  • 등록 2015-09-03 오전 11:00:00

    수정 2015-09-03 오후 2:35:40

3일 열린 포스코 광양제철소 7CGL 착공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시삽식을 하고 있다. 우측부터 송재천 광양시의원, 최한국 광양시 산업건설위원장, 김태균 전남도의원, 안동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장, 이용재 전남도 건설소방 위원장, 이기연 광양시부의장, 이낙연 전남도지사(가운데), 이영훈 포스코 재무투자본부장, 정현복 광양시장, 강정일 전남도의원, 권우택 포스코 투자엔지니어링 실장, 윤행균 포스코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가 고급 자동차강판 전용 공장을 증설한다.

포스코(005490)가 3일 광양제철소에 연산 50만t 규모의 7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을 착공해 글로벌 2위 자동차강판 생산 철강사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

이번에 착공한 광양 7CGL은 고급 자동차용 소재인 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 생산에 특화된 설비로 총 2554억 원의 투자비가 투입돼 2017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AHSS는 일반 자동차강판보다 무게는 10%가량 가볍고 강도가 2배 이상 높은 초고강도강이다.

자동차사에서는 강도가 높은 AHSS를 사용하면 차량 제작 시 투입되는 강판량은 줄이면서도 강도는 충족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광양7CGL에서 생산하는 AHSS는 폭스바겐, GM, 르노닛산,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작년 연간 850만t가량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한 포스코는 2017년에는 광양7CGL과 태국, 중국 등 추가 자동차강판 공장 증설을 통해 자동차강판 생산량을 1000만t 수준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포스코는 아르셀로미탈에 이어 명실상부 자동차강판 생산 2위 철강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번 광양7CGL 공장을 건설할 때 발주, 설계, 제작, 시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대형 엔지니어링사와 건설사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 자력 엔지니어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소둔로 컴팩트화, 내부산화기술, 포스코형 도금 후 냉각장치 등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유 기술을 모두 적용해 투자비를 대폭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광양7CGL 투자를 통해 국내외 경기침체로 철강산업 투자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 건설 기간 동안 연인원 16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창출하고 설비공급사나 시공사 선정에서도 광양ㆍ전남지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발주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날 착공식에는 이낙연 전남도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등 지역인사들을 비롯해 이영훈 재무투자본부장, 안동일 광양제철소장을 등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 관련기사 ◀
☞ 검찰, 포스코그룹 협력업체 압수수색
☞ '포스코 비리' 검찰, 정준양 전 회장 오늘 소환
☞ 檢,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내일 소환
☞ 포스코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청풍고절(淸風高節)' 개최
☞ 포스코ICT, 2분기부터 수주 회복세… 실적 개선 기대-하나
☞ '포스코 비리' 검찰, 정준양 전 회장 3일 소환조사
☞ 포스코A&C, 건설사업관리 능력평가 실적 1위
☞ 포스코건설, 태국 청소년에게 한류 전파한다
☞ 포스코ENG, 900억원 규모 태국 정유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 포스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늘린다
☞ 포스코ICT, 인천공항공사와 수하물처리시설 유지관리용역 계약
☞ 포스코, 60세까지 임금피크제 확대..노동개혁 동참
☞ 포스코ICT, 중국 환경 사업 시작..산둥성 정부와 MOU
☞ 포스코, 포항에 이어 광양 창조경제센터 개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